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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줄거리와 소개

청소년 문학 중에서 믿고 보는 상의 하나인 뉴베리상을 받은 작품이며 1990년대에 나왔고 영화로도 각색되어 개봉되었습니다. 세상이 망했지만 끝은 아닌 시점 주인공 조나스가 살고 있는 커뮤니티는 그때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로 보면 더 실감이 나는 커뮤니티라는 이 세상은 의식주를 동일한 수준으로 지급을 받아서 생활을 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하게 이행하면서 살다가 나이가 들면 임무 해제라는 단계를 통해서 생을 마감하게 되는 것이 들어보니까 딱히 나쁘지는 않죠. 겉으로 보기에는 큰 문제가 없는 이 커뮤니티는 알아갈수록 숨 막히고 답답한 곳입니다. 주인공 조나스는 아빠 엄마, 여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11살의 소년입니다. 혈육이 하나도 없습니다. 당황스럽죠. 우리는 이 커뮤니티라는 것의 특징을 살펴봐야 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감정과 기억이 철저하게 통제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균등하게 평화로운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 맺어진 짝과 간택된 자녀를 받아들여 12살에 배정된 직업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책 한 권도 읽을 수 없이 색채 없는 삶을 살아가는 거죠. 그럼 다시 소설로 돌아와서 조나스는 얼마 후에 12살이 되어서 어떤 직업을 갖게 될까 설렘 반 기대반인 상태입니다. 이런 조나스의 집에 좀 독특한 일이 생깁니다. 조나스의 아빠가 아이들을 보육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울어재끼고 도움이 필요한 아이가 생겨서 잠시 집에서 돌봐야겠다고 가브리엘이라는 조그마한 아이를 데려옵니다. 조나스는 가브리엘에게 특별한 애정을 느낍니다. 이렇게 12살이 되면서 하나씩 하나씩 자신의 직업이 무엇인지를 호명을 받는데 조나스는 리시버라는 기억 보유자로 선택되었다는 말을 듣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조너스의 직업 훈련은 기버라는 나이가 지긋한 할아버지를 찾아가는 걸로 시작이 됩니다. 오로지 단 한 사람만이 인류가 가지고 있는 모든 기억 가지고 있는 있습니다. 그런데 마치 외장하드 하나에 백업을 해놨다가 새로운 외장하드로 옮기는 게 기버에서 리시버로 가는 겁니다. 이렇게 기억을 전달받으면서 조나스는 색채도 볼 수 있게 되고 눈 쌓인 언덕을 내려오는 스릴도 느끼게 되고 사랑이라는 감정도 알게 됩니다. 좋으면서 슬픈 마음이 있습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지라는 의문이 조나스에게 생겨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가면서 기억을 전달받고 커뮤니티라는 거대한 공동체에게 주어진 이러한 숨 막힐 듯한 빼앗긴 자유와 인간적인 감정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조나스는 이건 아니야라는 깊은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이 어두운 사슬의 굴레를 끊어보자라고 마음을 먹게 됩니다.. 여기서 마음을 더 굳게 먹게 되는 기폭제가 되는 일들이 있습니다. 조나스 이전에도 리시버가 한 명이 있었는데 그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그 사람은 릴리즈되었다는 거죠. 임무 해제가 됐습니다. 커뮤니티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조금이라도 다른 점이 보이면 임무 해제를 해버립니다. 근데 이 릴리즈의 기준이 그 작고 어린 가브리엘에게도 이 아이는 쓸모가 없는 아이니까 생을 끝내야 해라는 결정이 났다는 걸 알게 된 순간 조나스는 기업 외장하드를 백업받은 리시버로서 이 커뮤니티의 경계를 벗어나서 사람들에게 기억을 돌려주려고 합니다. 작은 아이 가브리에를 안고 사람들이 모두 모여 있는 그 순간 자전거를 타고 저 먼 숲 바깥으로 내지르는 거죠.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그 경계를 넘어가려는 조나스의 탈출하려는 그 모습도 굉장히 멋있지만 저는 다른 부분이 정말 숨 멋질 것처럼 아주 깊은 감정을 느끼면서 강렬했던 그런 장면이 있습니다. 조나스가 계속해서 그 기억 전달자에게 과거에 있었던 예전 실패한 리시버에 대해서 계속해서 물어봅니다. 로즈메리라는 이름의 여성이었고 이렇게 사건의 진실을 알아가면서 괴로워했다. 그래서 결국 직접 릴리스해야 했다는 말을 해줍니다 마지막에 또 이 사실 또 하나 말을 해줍니다. 조나스 사실 나에게 딸이 있었거든. 근데 그 딸의 이름이 로즈 말이야 진짜 이 페이지에서 한참을 머무릅니다. 어떤 마음으로 자신의 딸이자 자신의 기억 보유자가 될 딸의 그 아픔을 다 안겨주고 그게 그 목숨을 끊어야 되는 상황이었으면 진짜 어떤 그 모든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유일한 감정을 혼자 느낀 사람으로서 얼마나 깊은 슬픔과 분노와 모든 걸 느꼈을까 하는 그 부분이 너무너무 정말 굉장히 강렬했던 부분이었습니다. 책에서는 어떻게 결말이 나냐면 탈출에 성공한 조나스가 추위와 배고픔 때문에 고생을 하다가 어느 마을을 발견했다는 걸로 끝이 납니다.

 

느낀점 - 진정한 행복

나 자신도 커뮤니티처럼 살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기 때문에 이 소설이 더 감동적으로 느껴지고 의미가 있는 게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청소년 문학으로 불리는 청소년들에게 권하는 이유는 자신의 진로를 잘 찾지 못한 상황에서 그냥 남들이 주입한 생각대로 살다 보면 진정한 행복이 아니고 진정한 인생이 아닐 것이다라는 교훈을 줘서 얘기했지만, 성인이 되고 몇 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불안한 마음이 듭니다. 내가 어떠한 진로나 직업을 선택한 후에도 이게 나의 최선인가 이대로 괜찮은 걸까? 내 주변 사람들은 이미 한 자리를 잡고 있는데 나만 너무 늦어지는 게 아닌가 나는 큰걸 바라는 게 아니야 이 정도의 괴로움만 견딜 수 있는 거라면 나는 그냥 주어진 삶을 살고 싶어, 색깔이 없어도 좋아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 라는 마음을 아직도 가지고 있으니까.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면 내가 바꿀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했던 자유라는 게 사실 얼마나 대단한 것인가 그걸 빼앗기면 얼마나 괴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인가 이렇게 내가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참 감사하게 되기도 합니다. 물론 내가 자전거를 타고 세상을 구하는 조나스처럼 영웅까지는 아니겠지만 나 자신이라는 스스로의 고유함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잘 살아가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내 몫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 이런 위안을 받으면서 나만의 색깔을 가진 내가 되어 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읽으시면서 참신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나온 지 좀 시간이 된 책이기도 하고, 그동안 디스토피아를 다룬 다른 책들이 많았기 때문에 조금은 진부하고 어디서 봤던 설정 같다 라고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흥미진진한 스토리 흐름도 정말 좋고 사람의 감정을 깊숙이 들었다 놨다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다 좋아하시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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