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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줄거리

12년 전 아파트 화재 사고로 언니를 잃은 고등학생 유원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싹싹하고 예뻤던 언니 혜정이는 아파트에 화재가 나자 자신의 어린 동생 원이를 이불에 감싸서 밖으로 던집니다. 누군가가 받아주길 바라랐습니다. 지나가던 아저씨 한 분이 이불에 쌓인 원이를 받아서 원이는 기적적으로 살아났지만 언니인 혜정이는 화재 때문 사망했고 원이를 받아준 아저씨는 그때의 사고로 다리를 절게 됩니다. 뉴스에도 보도되어서 성금도 많이 모였었고 마을에서는 꽤나 유명한 일이 되었기 때문에 원인은 학교에 진학하면서 그때 그 사건 개라는 수군거림과 시선을 당연히 감내하고 살아야 했습니다. 시간이 지났어도 부모님에게는 여전히 마음 아픈 구석입니다. 언니의 베프 시나 언니는 만삭이 되어서도 원희를 살뜰히 챙길 만큼 정말 소중한 친구였습니다. 이렇게 모두가 사랑하는 존재 언니를 미워하는 건 언니 하나뿐입니다. 생명을 이어준 언니와 아저씨는 워니와 원이 부모님에게는 평생에 걸쳐서 갚아야 할 죄책감같이 느껴집니다. 하는 사업마다 망쳐서 돈을 빌리러 오는 아저씨에게 원이 부모님은 매몰차게 거절을 하지 못합니다. 누구도 입에 올리지는 않지만 생명을 구해준 분에게 당연히 치러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원희에게 변화가 찾아온 건 친구 수현이 때문입니다. 자신만의 아지트인 옥상에 갔다가 발견하게 된 수현이는 워니와는 정말 다릅니다. 주변의 친구들도 정말 많습니다. 정의감과 어떤 봉사 정신에 투철해서 시위를 하기도 하고, 항상 봉사활동 동아리 때문에 바쁘기도 합니다. 원인은 알 수 없는 끌림을 느껴서 수연이와 점점 가까워지고 친해지게 되어 서로의 집에 가서 자보기도 하고, 수연이가 하는 행동을 쫓아다니느라 학원을 빼먹기도 합니다. 수현이의 남동생 정현이와도 가까워지는 모습을 보면서 원이 부모님은 드디어 워니에게 소중한 친구가 생겼구나 하고 좋아하십니다. 하지만 이렇게 가까워져가던 둘 사이에 서로 비밀을 공유하게 되는 일이 생깁니다. 불꽃놀이를 보러 같이 옥상에 간 날이 있는데 나 사실은 언니도 믿고 나를 구해줬던 아저씨도 미워 수현이가 한 말은 사실은 내가 너를 구해준 그 아저씨의 딸이야라는 말을 합니다. 자신을 속여왔다는 배신감이 들기도 하지만 자신 때문에 아저씨의 다리를 절게 됐으니까 이거는 화해를 해야 하는 건지 사과를 해야 하는 건지 어렵지만 어쨌든 둘은 서로 마음을 터놓고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원래부터 돈벌이도 잘 못하고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아버지였는데 사고 이후로 돈을 벗기는 했지만 결국 한번 망하고 나서는 결국 이혼에 이르렀고, 수현이는 자신의 아버지를 그 뒤로 본 일이 없다고 합니다. 이렇게 원이가 친구가 생기면서 사람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을 때쯤 아저씨가 다시금 등장을 합니다. 다큐를 찍어서 자신의 이미지를 올려서 다시 한 번 사업을 시도하고 싶다고 찾아왔습니다. 처음에는 마지못해 하자라고 했지만 나중에는 원이가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아저씨 저 아저씨 그 다큐 찍고 싶지 않습니다. 제 인생에서 아저씨라는 죄책감 이제 내려놓겠다 생각했습니다. 어릴 때 사고로 얻은 고소공포증을 극복하기 위해서 수현이와 정현이가 힘써줍니다. 이 소설의 마지막에 가서는 원희가 패러글라이딩을 하며 높은 하늘에서 내려오며 행복한 기분을 맛보는 것으로 결말이 납니다.

 

책의 포인트 4가지

주인공이 극복하게 되는 성장 포인트가 4개가 있습니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책을 읽으시고 독후감을 쓰시면 도움이 될 겁니다. 첫 번째로는 단순하게 고소공포증도 극복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마음을 터놓을 진짜 친구가 없었는데 수현과 정현이라는 친구를 얻게 됩니다. 그리고 세 번째로는 화가 날 땐 화를 내고 누군가를 미워하고 좋아하는 것들에 있어서 자신의 감정을 그저 억누르기보다는 좀 표현하는 법을 배워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죄책감보다 소중한 것은 나라는 존재 그 자체의 소중함을 깨닫는 겁니다  4가지에 극복되는 성장 포인트를 중점을 두시고 책을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콕 집어서 완벽하게 악인이다라고 할 수 있는 캐릭터가 없는 게 이 소설의 특징입니다. 이렇게 꼬여 있는 선악 관계를 인물 관계도는 누구에게나 잘하고 착한 언니였던 혜정이지만 이 언니의 존재는 원에게는 조금은 나쁜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서툴렀고 원인의 부모님에게도 민폐만 줬던 아저씨지만, 그래도 수현이는 자신의 아버지의 다리를 절게 만들었다는 그 아이를 미워한 적도 있었습니다. 찾아올 때마다 불편한 감정만 들게 하는 아저씨지만 딸 원희를 살려줬기 때문에 미워할 수만은 없는 부모님의 마음도 있죠. 12년 전 사고가 났을 때에도 그리고 현재까지도 댓글을 다는 사람들의 반응을 보면 내가 겪어보지 않은 일인데도 그 사람의 인생을 평가하고 판단하고 너무 쉽게 말하는 경향이 딱 보이는데 여기에서 상처받는 원이의 마음들이 얼핏얼핏 드러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을 읽으면서 나는 이런 일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너무나 쉽게 타인에 대해서 말을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의 계기가 되었다는 식으로 독서의 포인트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혹은 반대로 너무나 쉽게 말을 만들고 옮기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받았던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기에서 보여주는 의 숨은 마음을 정말 섬세하게 표현한 부분들에서 나도 위로를 받았다 라고 풀어낼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어렸을 때의 원인은 사실 까불대고 장난기 많은 친구였는데 사고를 겪은 이후에는 그걸 억누르고 살아갑니다. 그 어린 나이에서부터 너는 이렇게 살면 안 돼라는 눈치를 보고 살기 시작한 거죠. 죄책감과 미안함, 감사함이 내재된 순한 아이가 되어서 자신을 위해 희생한 사람들의 몫까지 두 배로 행복하게 살라는 말이 덕담 같고 응원처럼 사람들은 하지만 그게 어떻게 덕담이고 응원이 되겠습니까? 그 일을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일이 됩니다. 자신을 살리기 위해 희생해 준 사람들에 대한 감사함은 잊지 말아야겠지만, 그것 때문에 자신이 느끼는 것들, 자신이 원래 가지고 있던 성격과 재능들, 그런 것들을 다 무시한 채 어떤 바라는 삶의 모양대로 살 수는 없습니다.

 

느낀점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마음으로 끙끙 앓는 청소년들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 싶은 책입니다. 이 소설의 어떤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보다 곳곳에서 보이는 원이의 솔직한 마음들이 굉장히 섬세하게 드러나 있습니다. 정말 세상 모두가 나만 빼고 다 착한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정말 내가 너무 못난 사람인 것 같기도 하고, 때로는 누가 착한 사람이고 나쁜 사람인지를 몰라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못하는 그런 때도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말 내가 뭐라 말은 할 수가 없는데 그냥 복잡해라고 했던 그 순간들 정말 정확하게 캐치해서 너무 자존심 상하지 않을 정도로의 위로만 딱 보여주는 그런 흐름이 되게 좋았습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참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그때 나에게는 그게 온 세상 전부의 슬픔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게 청소년기입니다 그래서 이런 느낌은 나만 느끼는 게 아니구나라는 위로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결국에는 내가 나를 잘 흘러가게 내 감정을 잘 표현을 하고, 그렇게 해서 내가 보여준 마음으로 내 진정한 친구 얻을 수 있는 과정을 함께 가면서 성장이라는 건 이런 건가 이런 점을 배울 수 있는 책 유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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